우리 아기 망고(태명)를 위해 요즘 육아책을 보면서 문득 엄마는 망고의 외할머니와의 관계를 되돌아 보게 된단다.
엄마의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면 외할머니가 엄마의 가장 긴 대화상대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다는 생각이 들어. 엄마가 아장아장 걷던 걸음마 시절이건, 말괄량이 초등학생 시절이건, 엄친딸(엄마친구딸)에게 질투를 느꼈던 중학생 시절이건, 피곤에 쩔어 공부하던 고등학생 시절이건 말야. 대학생이 된 이후론 학업 때문에 외할머니와 멀리 떨어져 살았으니 그 전까지의 기억이 많지.
요즘 읽는 육아책에 "언제 엄마랑 친하다고 느끼는지?"에 대해 초등학생 30여명에게 물었대. 여러 응답이 나왔는데 간단히 소개하면,
* 엄마가 맛있는 음식을 해 줄 때
* 엄마가 친절하게 웃으며 말할 때
* 엄마가 사랑한다고 말하며 안아 줄 때
* 가족이 함께 외식할 때
* 친구랑 놀아도 된다고 허락해 줄 때
*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사 줄 때
* 아픈 나를 간호해 줄 때
* 내 마음을 알아줄 때
이래.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내 마음을 알아줄 때'이고.
정말 솔직하게도 망고의 외할머니는 이 육아책을 읽지 않으셨어도 엄마에게 저 목록의 99%를 베풀어주셨어. 그 중에서도 늘 내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려고 하셨지. 그게 지루한 얘기든 재밌는 얘기든 속상한 얘기든 말야. 그래서 늘 외할머니에게 가면 엄마는 수다쟁이가 되었던 것 같아.
외할머니가 엄마에게 가장 친한 친구였던 것처럼, 엄마도 망고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되고 싶단다. 기대할게 우리 망고♡
2016.8.8.
엄마가
| p.s. 추천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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