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얘기한 것처럼 레이씨는 고딩시절 국어쌤의 영향으로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후 수능시험 준비 때문에 개인 흥미에 관한 책은 충분하게 읽지 못했다. 시험 준비를 앞두고선 과목별 각종 연습문제들을 푸는 데 바빴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책 읽기는 대학생이 되면서 시작되었다. 대학교의 도서관은 고등학교의 그것과 비교도 안되게 크고 책이 방대했다. 책이 진열되어 있는 도서관에 들어서면 마음이 그렇게 풍요로울 수 없었다. 새내기 때는 호기롭게 '1년에 책 100권 읽기' 목표를 세웠으나, 차츰 현실적인 목표로 조정하여 '한 주에 한 권 정도 책읽기'를 목표로 삼았다.
책을 많이 읽다보니 책을 흥미롭게 읽는 나만의 방법이 생겼는데, 크게 분류 하면 세 가지이다.
1.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여러 권의 책 읽기
2. 눈에 띄는 아무 책이나 여러 권 읽기
3. 한 권을 여러번 읽기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여러 권의 책 읽기'는 주변에서 접하는 정보 중에서 흥미로운 '화제'가 생기면 도서관에 가서 그와 관련된 책을 10권 정도 골라서 도서관 의자에 앉아, 저자, 목차 그리고 머릿말을 중심으로 앞부분을 읽어보고 '대여할 책/ 대여하지 않을 책' 으로 나눈다. 그리고 나서 추려진 대여섯권의 책을 집으로 대여해 와 본격적으로 읽는다. 대학시절 흥미를 가졌던 주제를 예로 들면 - 유비쿼터스, 유대인, 부(富)- 가 있다.
'눈에 띄는 아무 책이나 여러 권 읽기'는 대학 2학년 때 도서관 사서librarian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하면서 생긴 책 읽기 습관이다. 내가 사서로 근무하던 곳은 도서관 '예술관' 코너였다. 개인적인 흥미로만 생각하면 사회과학 쪽에만 주로 가는데, 근무지가 예술관이었기 때문에 그 때는 예술관 코너에서 반납된 책을 정리하면서 서가
'한 권을 여러번 읽기'는 전공 공부에 필요한 참고서적을 대여했을 때 읽던 방법으로, 전공책과 같이 보면서 여러번 읽는 방법을 사용했다. 대학 전공서적은 생각보다 (처음 접했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서 익숙해질때까지 여러번 보는 방법이 필요했다.
위 언급한 세 가지 읽기 방법 중에 무엇이 좋다고 한 가지만을 주장하기 보다는, 시간time 과 목적object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효과에 관해 요약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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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주제에 대한 여러 권의 책 읽기' 는 하나의 주제에 관해 정보를 얻고 핵심맥락을 파악하는 데 유리하다. 내 나름대로 붙인 읽기의 명칭은 '원뿔형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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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아무 책이나 여러 권 읽기' 는 한 번에 다양한 주제에 관해 접하면서 여러 것들이 버무려지는 효과가 있다. 요즘 강조하는 창의성, 융합적 사고의 원천이 아닌가 싶다. 내 나름대로 붙인 읽기의 명칭은 '섞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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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을 여러번 읽기'는 전공 책 등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책읽기로, 내 나름대로 붙인 읽기의 명칭은 '깊이 읽기'
이다.
프로 직장인을 추구 하는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 읽기 방법은 3번 인 것 같다는 반성과 함께 글을 마친다.
뽕!
2016.8.30.
레이씨
p.s. - 나의 ebook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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