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F (Family, Fitness, Freedom)/두번째F: 몸과 마음 건강

책을 읽는 여러 방법

레이0820 2016. 8. 30. 18:05

지난 글에서 얘기한 것처럼 레이씨는 고딩시절 국어쌤의 영향으로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후 수능시험 준비 때문에 개인 흥미에 관한 책은 충분하게 읽지 못했다. 시험 준비를 앞두고선 과목별 각종 연습문제들을 푸는 데 바빴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책 읽기는 대학생이 되면서 시작되었다. 대학교의 도서관은 고등학교의 그것과 비교도 안되게 크고 책이 방대했다. 책이 진열되어 있는 도서관에 들어서면 마음이 그렇게 풍요로울 수 없었다. 새내기 때는 호기롭게 '1년에 책 100권 읽기' 목표를 세웠으나, 차츰 현실적인 목표로 조정하여 '한 주에 한 권 정도 책읽기'를 목표로 삼았다.

책을 많이 읽다보니 책을 흥미롭게 읽는 나만의 방법이 생겼는데, 크게 분류 하면 세 가지이다.

    1.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여러 권의 책 읽기 

    2. 눈에 띄는 아무 책이나 여러 권 읽기

    3. 한 권을 여러번 읽기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여러 권의 책 읽기'는 주변에서 접하는 정보 중에서 흥미로운 '화제'가 생기면 도서관에 가서 그와 관련된 책을 10권 정도 골라서 도서관 의자에 앉아, 저자, 목차 그리고 머릿말을 중심으로 앞부분을 읽어보고 '대여할 책/ 대여하지 않을 책' 으로 나눈다. 그리고 나서 추려진 대여섯권의 책을 집으로 대여해 와 본격적으로 읽는다. 대학시절 흥미를 가졌던 주제를 예로 들면 - 유비쿼터스, 유대인, 부(富)- 가 있다.

    '눈에 띄는 아무 책이나 여러 권 읽기'는 대학 2학년 때 도서관 사서librarian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하면서 생긴 책 읽기 습관이다. 내가 사서로 근무하던 곳은 도서관 '예술관' 코너였다. 개인적인 흥미로만 생각하면 사회과학 쪽에만 주로 가는데, 근무지가 예술관이었기 때문에 그 때는 예술관 코너에서 반납된 책을 정리하면서 서가bookshelves를 돌아보다 눈에 띄는 책을 골라 근무지에서 읽었다. 대여하지 않고 근무시간에 읽었기 때문에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기억에 박찬욱 감독 에세이 라든지 르네상스 관련 서적을 읽었다.

    '한 권을 여러번 읽기'는 전공 공부에 필요한 참고서적을 대여했을 때 읽던 방법으로, 전공책과 같이 보면서 여러번 읽는 방법을 사용했다. 대학 전공서적은 생각보다 (처음 접했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서 익숙해질때까지 여러번 보는 방법이 필요했다.

     

    위 언급한 세 가지 읽기 방법 중에 무엇이 좋다고 한 가지만을 주장하기 보다는, 시간time 과 목적object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효과에 관해 요약하면,

    1.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여러 권의 책 읽기' 는 하나의 주제에 관해 정보를 얻고 핵심맥락을 파악하는 데 유리하다. 내 나름대로 붙인 읽기의 명칭은 '원뿔형 읽기'

    2.  '눈에 띄는 아무 책이나 여러 권 읽기' 는 한 번에 다양한 주제에 관해 접하면서 여러 것들이 버무려지는 효과가 있다. 요즘 강조하는 창의성, 융합적 사고의 원천이 아닌가 싶다. 내 나름대로 붙인 읽기의 명칭은 '섞어 읽기'

    3. '한 권을 여러번 읽기'는 전공 책 등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책읽기로, 내 나름대로 붙인 읽기의 명칭은 '깊이 읽기'

    이다.

     

    프로 직장인을 추구 하는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 읽기 방법은 3번 인 것 같다는 반성과 함께 글을 마친다.


    뽕!

     

    2016.8.30.

    레이씨

     

    p.s. - 나의 ebook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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